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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인데 vs 현직 아이돌한테 할말?” 탁재훈, ‘노빠꾸탁재훈’ 논란에서 결국 심각한 상황

온라인 커뮤니티, 노빠꾸 탁재훈

최근 들어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지역 비하 발언부터 ‘노빠꾸탁재훈’에서 나온 성희롱 논란까지 도를 넘은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돌에게 “AV배우 해달라”

유튜브채널 노빠꾸탁재훈 캡처

6월 19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서는 걸그룹 ‘시그니처’의 멤버 지원에게 AV활동을 권장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일본 AV 배우 오구라 유나는 일본에서의 활동을 묻는 질문에 “야한 활동” 이라고 답하며 신작의 시청을 권장하는 등 본인의 AV 활동을 홍보했습니다.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웹 예능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성인물’을 홍보하는 상황은 시청자들을 큰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유튜브채널 노빠꾸탁재훈 캡처

그리고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원의 첫 인상을 묻는 질문에 오구라 유나는 “몸매가 좋다. (일본에서) 인기 많을 거 같은 스타일이다. 꼭 데뷔해달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신규진이 “안된다. 지켜야 한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출연진 전원이 폭소를 멈추지 못했습니다.

탁재훈은 “한국과 일본의 문화의 차이가 있다”고 다급히 해명했으며, 지원은 “한국에서 배우로 데뷔하기는 했다”라고 상황을 수습하려 했습니다. 이에 탁재훈은 지원에게 “그거랑은 다르다”라고 콕 집어 반박하여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시그치너 공식 유튜브 캡처

물론 게스트와 출연진 모두 재미를 위한 발언이었지만, 이러한 성희롱 적인 요소가 있는 발언이 웃음으로 소비되는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창 활동 중인 20대 걸그룹 여성에게는 ‘AV배우로 데뷔하라’는 말은 개그의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피식대학 아직도 논란의 중심

유튜브채널 피식대학 캡처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역시 지역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경상도 양양에 방문한 피식대학 팀은 해당 지역의 존중이 없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인의 추천으로 들어간 빵집에서 ‘젊은 사람들이 햄버거 먹고 싶을 때 대신 먹는 것’, ‘할머니가 해준 맛’ 등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한 식당에 방문한 그들은 ““(전쟁이 터졌을 시절) 부대찌개 같은 음식이다. 여기 롯데리아가 없어서 젊은 아(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묵는 거야”라며 비하를 거리낌없이 이어갔습니다.

유튜브채널 피식대학 캡처

또 특산품인 블루베리 젤리를 맛 본 뒤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라고 발언했으며, 영양에 대해 “내가 공무원이면, 여기 발령 받으면, 여기까지만 하겠다”라며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논란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던 ‘피식대학’ 측은 영상 공개 일주일 만에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이번 일과 관련된 당사자분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한 ‘피식대학’은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 ‘중국 같다’, ‘똥 물’, ‘할머니 맛’ 등 지적해 주신 모든 부분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라고 입장문을 남겼습니다.